잠 못 자고 끼니 거르면 시작되는 편두통 원인과 갈매역 진료

Health Note
질환편두통 원인 · 편두통 · 편두통 유발 요인 · 생리 편두통

핵심 요약

편두통 원인을 뇌의 감각 처리와 삼차신경(Goadsby 2017), 유전(Mulder 2003 쌍둥이 연구), 여성호르몬과 생리 무렵 에스트로겐 하락(Vetvik 2017, MacGregor 2006), 환자가 꼽은 발작 유발 요인 빈도(Kelman 2007), 두통 전에 오는 전조기 증상(Giffin 2003)으로 정리하고, 구리탑본의원이 신경학적 진찰·뇌혈류 초음파·뇌파 검사로 다른 원인을 확인한 뒤 약물 치료·신경차단술·경두개자기자극치료를 쓰는 순서를 설명합니다.

  • 편두통은 뇌의 감각 처리 조절력이 쉽게 흔들리는 유전적 경향에 수면 장애, 공복, 스트레스 같은 환경 요인이 더해져 발생합니다.
  •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는 생리 직전과 초반에는 감각 조절계가 자극받아 편두통 발작이 집중적으로 나타납니다.
  • 두통이 시작되기 전에 나타나는 뒷목의 뻣뻣함은 목 질환뿐 아니라 뇌줄기와 간뇌의 변화로 시작되는 편두통의 전구 증상일 수 있습니다.
  • 구리탑본의원은 신경학적 진찰과 동반 증상에 맞춘 뇌혈류 초음파, 뇌파 검사로 두통의 원인을 감별한 뒤 약물 치료, 신경차단술, 경두개자기자극치료(TMS)를 시행합니다.

최종 업데이트: 2026-10-31

편두통은 혈관이 부풀어서 아픈 게 아닌가요?

편두통 원인에는 뇌가 감각 신호를 조절하는 힘이 쉽게 흔들리는 타고난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 스트레스·끼니 거르기·수면 장애·여성호르몬 변화 같은 유발 요인이 겹치면 발작이 시작됩니다.

관자놀이가 맥박이 뛰듯 욱신거리면 혈관이 부풀어 올라서 아프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편두통은 단순한 혈관 확장 현상이 아니라 뇌의 감각 처리 이상이 중심이 되는 신경 질환입니다.(Goadsby PJ et al., 2017) 통증은 뇌를 둘러싼 막과 혈관에 분포한 삼차신경 감각 경로를 따라 발생하며, 발작이 일어나는 동안에는 시각과 청각을 비롯한 여러 감각 신호가 증폭되어 평소에는 무던히 넘기던 빛과 소리까지 유난히 거슬리게 됩니다.

한쪽 이마와 관자놀이, 눈 주위로 몰리는 통증 범위 (Jairo Hernandez et al, CC BY 4.0) 한쪽 이마와 관자놀이, 눈 주위로 몰리는 통증 범위 (Jairo Hernandez et al, CC BY 4.0)

감각 신호를 처리하는 문턱이 얼마나 쉽게 낮아지는지는 타고난 체질과 살아가는 환경이 함께 결정합니다. 6개국 쌍둥이 29,717쌍을 분석한 연구에서 편두통의 유전율은 34~57%로 추정되었고, 유전적 요인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나머지 부분은 개인이 일상에서 겪는 고유한 환경 요인이 채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Mulder EJ et al., 2003)

생리 시작 무렵마다 머리가 아파요

달력에서 생리 예정일이 가까워질 때마다 어김없이 머리가 지끈거린다면 여성호르몬의 파동을 짚어 보아야 합니다. 편두통은 여성에게 남성보다 2~3배 흔하게 나타나며, 여성 환자는 한 번 발작이 시작되면 통증이 더 오래 이어지고 가라앉은 뒤에도 다시 발생할 위험이 더 큽니다.(Vetvik KG et al., 2017)

성별에 따라 이러한 차이가 벌어지는 배경에는 주기적으로 오르내리는 여성호르몬이 자리합니다. 생리 무렵 편두통을 겪는 여성 38명의 소변 호르몬 수치를 세 주기 동안 매일 측정한 연구에 따르면, 편두통 발작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는 생리 직전부터 생리 초반 시기에 예상보다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반대로 에스트로겐 수치가 올라가는 시기에는 발작 빈도가 예상보다 낮았습니다.(MacGregor EA et al., 2006)

편두통 환자의 발작 요인을 분석한 연구에서 여성 환자의 65.1%는 호르몬 변화를 자신의 발작을 부르는 유발 요인으로 꼽았습니다.(Kelman L, 2007)

스트레스, 잠, 끼니 중 무엇이 발작을 부를까

호르몬 변화 외에도 일상의 리듬을 깨뜨리는 여러 자극이 편두통 원인으로 작용해 발작을 앞당깁니다. 편두통 환자 1,2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연구에서는 전체 환자의 75.9%가 발작을 부르는 유발 요인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환자들이 해당 요인을 유발 요인으로 보고한 빈도를 살펴보면 스트레스가 79.7%로 가장 높았고, 끼니 거르기 57.3%, 날씨 변화 53.2%, 수면 장애 49.8%, 향수나 강한 냄새 43.7%, 밝은 빛 38.1%, 술 37.8%, 늦잠 32.0% 순이었습니다. 특히 이러한 유발 요인을 분명하게 보고한 환자일수록 발작이 나타날 때 통증 강도가 더 심한 경향을 보였습니다.(Kelman L, 2007)

눈여겨볼 점은 잠을 설친 날뿐 아니라 주말에 밀린 잠을 보충하느라 늦잠을 잔 날, 혹은 바빠서 식사를 한 끼 걸렀을 때처럼 평소 유지하던 생체 리듬에서 벗어나는 순간들이 나란히 상위권에 올라 있다는 사실입니다. 편두통의 발작이 일정한 주기를 두고 되풀이되는 현상은 뇌의 감각 처리 상태가 시간에 따라 변하는 내재적 특성과 연결됩니다.(Goadsby PJ et al., 2017) 뇌의 감각 조절 문턱이 주기적으로 낮아진 시점에 공복이나 수면 변화, 스트레스 같은 자극이 겹치면 평소에는 견디던 수준의 변화도 발작으로 이어집니다.

두통 전에 목이 뻣뻣하면 목 때문일까요?

머리가 본격적으로 아파 오기 몇 시간 전이나 하루 전부터 뒷목이 뻣뻣하게 굳고 어깨가 무거워지면 목뼈나 근육에 문제가 생겨 두통이 올라온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편두통은 통증이 시작되기 전부터 뇌줄기와 간뇌의 감각 조절 계통에서 이미 기능 변화가 먼저 나타납니다.(Goadsby PJ et al., 2017) 이처럼 두통이 찾아오기에 앞서 피로감이나 목의 뻣뻣함 등이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시기를 전구기라고 부릅니다.

편두통 환자 97명이 3개월 동안 전자 방식으로 자신의 증상을 입력한 연구에서, 환자들은 전구 증상이 나타났던 기록의 72%에서 뒤따라오는 두통을 정확하게 예측했습니다. 이때 가장 흔하게 기록된 전구 증상은 피곤하고 지치는 느낌이 72%, 집중하기 어려움이 51%, 목의 뻣뻣함이 50%였습니다.(Giffin NJ et al., 2003) 또 다른 연구에서는 편두통 환자의 38.4%가 목 통증을 발작을 일으키는 유발 요인으로 인식해 보고하기도 했습니다.(Kelman L, 2007) 뒷목이 뻣뻣해진 뒤에 두통이 뒤따르다 보니 목 통증이 두통을 일으킨 원인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편두통 발작의 첫 단계가 목의 뻣뻣함으로 이미 시작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목 구조물에서 비롯된 두통과 편두통의 전구 증상은 증상이 나타나는 시간 순서와 진찰 소견을 짚어 구분합니다. 구리탑본의원은 두통이 잦아지면 언제부터 시작해 몇 시간 동안 이어지는지, 머리의 어느 부위가 어떻게 아픈지 구체적으로 묻고 신경학적 진찰을 시행해 편두통 같은 일차성 두통과 다른 원인을 나눕니다.

검사로 다른 원인을 먼저 확인해야 하는 두통

반복되는 두통이라도 양상이 예전과 달라졌다면 감각 처리의 문제로만 돌리지 않고 뇌혈관이나 뇌 기능의 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구리탑본의원은 모든 두통 환자에게 획일적으로 같은 검사를 하지 않으며, 동반 증상과 진찰 소견에 따라 필요한 검사를 정합니다.

두통이 오래가거나 예전과 양상이 달라졌을 때 구리탑본의원은 뇌혈류 초음파로 뇌로 가는 혈관의 혈류 속도를 측정합니다. 관자놀이와 목 뒤에서 초음파로 혈류 정보를 얻어 혈관이 좁아진 자리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며, 방사선과 조영제를 쓰지 않는 비방사선 검사입니다. 만약 두통과 함께 몸이 굳거나 떨리는 발작이 있었거나 잠시 의식이 흐려지는 변화가 동반되었다면 구리탑본의원은 뇌파 검사로 뇌의 전기 활동을 기록해 이상 파형이 있는지 살핍니다.

관자놀이 쪽 머리뼈 너머로 초음파를 보내 뇌 바닥 동맥의 혈류를 재는 뇌혈류 초음파 (Rune Aaslid, CC BY 3.0) 관자놀이 쪽 머리뼈 너머로 초음파를 보내 뇌 바닥 동맥의 혈류를 재는 뇌혈류 초음파 (Rune Aaslid, CC BY 3.0)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시작해 몇 분 안에 가장 심한 강도에 도달하는 두통은 뇌혈관 질환 등을 배제하기 위해 즉각적인 응급실 진료가 필요합니다. 또한 두통과 더불어 한쪽 팔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발음이 어눌해지거나, 물체가 두 개로 겹쳐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위험한 원인을 감별한 뒤에도 편두통이 일상에서 되풀이된다면 구리탑본의원은 약물 치료와 신경차단술을 시행합니다. 신경차단술을 할 때는 이동형 엑스선 투시 장비인 C-arm이나 초음파로 바늘 위치를 직접 확인하면서 뒤통수의 대후두신경 자리 등에 주사해 흥분된 신경 경로를 가라앉힙니다. 약물 치료로 잘 조절되지 않고 반복되는 두통에는 자기장으로 뇌 신경 세포를 자극하는 경두개자기자극치료(TMS)를 시행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끼니를 거른 뒤 생기는 두통과 저혈당은 어떻게 구분합니까?

끼니를 거른 뒤 두통이 생겼다는 사실만으로 저혈당을 뜻하지는 않습니다. 식은땀이나 손 떨림이 동반되는지, 혈당을 낮추는 약을 복용하는지 확인하고 필요하면 증상이 있을 때 혈당을 측정해 구분합니다.

양쪽 머리가 아프고 속이 울렁거려도 편두통에 해당합니까?

편두통은 한쪽뿐 아니라 양쪽 머리에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통증 위치와 함께 지속 시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지, 구역감이나 빛·소리에 대한 과민이 동반되는지를 문진해 구분합니다.

두통 중 잠깐 의식이 흐려졌다면 검사 전에 무엇을 알려야 합니까?

의식 변화가 지속된 시간, 당시 몸이 굳거나 떨렸는지, 이후 평소 상태로 돌아오기까지 걸린 시간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시 상황을 기억하지 못하면 목격자의 설명이 도움이 되며, 구리탑본의원은 이러한 경과와 진찰 소견에 따라 뇌파 검사 등 필요한 검사를 정합니다.

References

  • Goadsby PJ, Holland PR, Martins-Oliveira M, Hoffmann J, Schankin C, Akerman S (2017). Pathophysiology of Migraine: A Disorder of Sensory Processing.. Physiol Rev. PMID: 28179394
  • Mulder EJ, Van Baal C, Gaist D, Kallela M, Kaprio J, Svensson DA, Nyholt DR, Martin NG, MacGregor AJ, Cherkas LF, Boomsma DI, Palotie A (2003). Genetic and environmental influences on migraine: a twin study across six countries.. Twin Res. PMID: 14624726
  • Vetvik KG, MacGregor EA (2017). Sex differences in the epidemiology, clinical features, and pathophysiology of migraine.. Lancet Neurol. PMID: 27836433
  • MacGregor EA, Frith A, Ellis J, Aspinall L, Hackshaw A (2006). Incidence of migraine relative to menstrual cycle phases of rising and falling estrogen.. Neurology. PMID: 16971700
  • Kelman L (2007). The triggers or precipitants of the acute migraine attack.. Cephalalgia. PMID: 17403039
  • Giffin NJ, Ruggiero L, Lipton RB, Silberstein SD, Tvedskov JF, Olesen J, Altman J, Goadsby PJ, Macrae A (2003). Premonitory symptoms in migraine: an electronic diary study.. Neurology. PMID: 12654956

의학 감수: 이성욱 원장 · 구리탑본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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